지난 7월 6일 한통의 메세지가 수신되었는데
다름아닌 노동대학교 한국어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사물놀이 동아리 회장의 짧막한 합숙훈련 알림이었습니다.
벌써 3년째 인연이되어 합숙훈련때마다 찾아 가서 함께 하고있습니다. 동아리 회원 모두가 우리 아이자이 봉사단의
명예 단원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일학년에서 4학년까지 모두 40여명으로 구성되어있는 사물놀이 동아리는 매년 여름과 겨울 두번의 합숙훈련을 통하여
학기중에 갈고닦은 실력을 평가하고 후배들에게 전수해가고 있습니다.
가락과 기교를 가르쳐줄 선생님이 없이 그저 선배가 후배에게 대물림의 형식으로 우리 사물놀이 가락을 전수하고 있는
이들 동남풍 동아리 회원들에게, 합숙훈련은 선후배의 정을 더욱더 돈독히하고 나아가 사물놀이 실력을 굳히는 이들만의
전통적인 행사입니다.
열흘동안의 훈련을 통하여 나름 대로 학기동안 연습해온 가락과 기교를 마무리하고 마을에 내려가 공연을 함으로써 합숙훈련이
마무리됩니다.
모두가 한족학생들인데 한국어를 배우며 한국의 전통가락을 배우려고 손에 물집이 잡혀 피부가 벗겨지는 고통을 인내하며
북을 치며 장구를 치고 괭과리와 징을 두드리는 모습을 보며 왠지 모를 뭉클한 감정에 코끗이 시려본적이 몇번인지 모릅니다.
모두들 고생하였고 모두들 너무너무 수고하였습니다.
관심과 후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들을 후원해주실분이나 이들에게 사물놀이를 가르쳐주실분들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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