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기자 : 김서정 소속 : 미국국제학교
연태에 사는 한국인들 중에는 온지 십여년이 지나 지리가 익숙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연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중국인들이 애용하는 중국식당을 많이 알기는 힘들다. 흔히 많은 한국인들이 알고있는 식당으로는 蓝白(lan bai)같이 잘 알려진 체인점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실상 가보지 않은 중국식당을 시도해보기란 어렵다. 따라서, 여러 중국음식을 비롯한 한국음식 등 여러가지 종류의 음식을 한 곳에서 판매하는 식당을 알아두면 유용하다.
연태개발구 차이윈청 근처는 연태에서 작은 번화가라고 할 수 있다. 연태에 사는 한국사람이라면 당연히 한번쯤은 가봤을 곳이지만, 대부분은 주로 앞쪽에 있는 옷이나 핸드폰 등을 판매하는 상점들을 주로 구경한다. 하지만 뒤쪽의 중국 음식점들에 대해서는 대부분 잘 모르거나 봐도 스쳐지나가게 된다. 주변인의 소개로 직접 가본 음식점은 百惠美食城이다. 연태개발구 쩐화동방윈청서구의 이층에 있으며 들어가자마자 제일 먼저 보이는 곳은 카드를 발매하는 부스와 가운데의 넓고 많은 테이블과 벽을 따라 있는 작고 다양한 음식점들이다. 생긴지는 2년이 지났지만 직접 가본 그 식당에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있었다. 이 음식점들의 음식들은 사실 처음 카드를 발매하는 곳에서 충전한 카드로 구매할 수 있다. 처음에 보증금으로 10원을 추가해 충전을 하면 주는 카드로 유효기간 없이 언제든지 음식을 사먹을 수 있고, 카드 반납기간도 제약이 없다.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종류의 음식들이 판매되고 있었다. 중국식 반찬, 면, 꼬치 등을 비롯해 한국음식과 각종 다른 종류의 음식들이 판매되고 있었다.
시켜먹어본 것은 중국식 빵인 솔병과 소고기 돈까스 덮밥이었다. 개인적으로 중국식 빵 종류 중 하나인 甩饼은 한국인들도 좋아할 맛이었지만 소고기 덮밥에 사용된 향료는 중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은 한국사람이 먹기에는 약간의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선택의 범위가 넓다는 점에서는 꼭 한번 쯤 가보면 좋을 만한 식당이었다.